한국 대한 현대 등 대형 3투신은 다음달초 CBO(채권담보부증권)를 발행키로
하고 이에앞서 이달말부터 CBO를 근거로 신설되는 후순위담보채펀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에 3개 투신사가 발행할 CBO물량은 총 5조3천억원가량으로 이중 절반이
후순위채로 분류된다.

후순위담보채 펀드는 공모주와 실권주를 20%씩 우선배정받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며 기존 펀드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24일 3투신 관계자들은 금감원에 CBO에 대한 인가를 이미 신청했으며
이번주중 인가가 나면 곧바로 후순위담보채 펀드에 대한 투자자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대한투신은 오는 2월2일 2조3억원 규모의 CBO를 발행할 예정이다.

당초에는 발행물량을 2조원으로 잡았지만 자산보강차원에서 일정량의 정상
채권을 편입키로 결정함에 따라 발행규모가 3천억원만큼 증가했다.

후순위채는 2조3천억원의 절반인 1조1천5백억원으로 정했고 이번주중 CBO의
인가가 떨어지면 늦어도 다음주중 후순위담보채 펀드를 판매할 방침이다.

이렇게 모집된 자금은 다음달 2일 CBO가 발행됨과 동시에 운용이 시작된다.

한국투신도 CBO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확정하고 세부일정을 점검중이다.

발행물량(2조3천억원)과 발행시기(2월2일)는 대한투신과 동일하다.

현대투신은 이보다 조금 늦은 오는 2월7일에 7천4백억원 가량의 CBO를
발행키로 잠정결정했다.

판매는 양투신과 동일한 모집식으로 결정, 발행이전에 미리 투자자를 모을
계획이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