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한컴)가 전자상거래등 인터넷 사업을 본격화하고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2000년 5백억원의 매출과 1백75억원의 순이익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한컴은 23일 올해 "네띠앙" "스카이러브" "한소프트"등 자사 사이트를
연계해 다양한 인터넷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펼쳐 아시아 정상급 인터넷
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한컴은 이들 사이트에서 전자상거래(EC) 사이버금융 인터넷 영화등 다양한
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다.

한컴은 새 문서작성 프로그램 "워디안 2000"을 2월 중순께 내놓고 상반기
중 시판에 들어가 워드 시장의 우위도 지킨다는 계획이다.

또 인터넷 기반의 오피스 프로그램 "넷피스" 성능을 향상시켜 웹
애플리케이션 공급(ASP)서비스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컴은 올해 해외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한컴은 중국시장에 중국어용 워드 프로그램 "문걸"을 공급키로 한데 이어
리눅스 운영체제(OS) 기반의 중국어 워드 프로그램도 개발하기로 했다.

한컴은 문걸 등의 프로그램 수출과 통신회선 재판매사업,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통해 올해 중국에서 모두 3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1999년 한컴에 투자한 다국적 투자전문사 TVG와 히카리통신을
통해 넷피스와 넷피스에 들어있는 통합메시지서비스(UMS)를 아시아 각국에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한컴은 이들 사업을 통해 지난 1999년 3백20억원보다 1백50%가 넘는 올해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조정애 기자 jch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