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보유주에 매수세가 대량으로 유입되며 코스닥시장이 3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장중등락이 거듭되는 등 폭락의 후유증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5 포인트 상승한 191.88로 마감됐다.

한경코스닥지수도 0.85 포인트 오른 59.17을 나타냈다.

벤처지수도 7.65포인트 상승한 391.37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동시호가 직후 5포인트 이상 내리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오전 9시30분 이후 낙폭과대주와 무상증자 등 주가방어 재료를
보유한 종목에 매수세가 대량으로 흘러들면서 장세흐름이 반전됐다.

차익실현 물량과 경계물량으로 오후 1시30분께 코스닥지수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곧장 반등했다.

외국인들이 1백8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5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상승종목 수는 2백31개로 오랜만에 내린종목 수(1백69개)보다 많았다.

한솔PCS가 한국통신프리텔과의 합병소식이 나돌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통신프리텔도 강세를 보였다.

드림라인은 제일제당의 경영참여를 재료로 강세를 나타냈다.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한 종목에도 매수세가 대량으로 유입됐다.

새롬기술이 11% 이상 올랐고 제이씨현시스템 오피콤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양이앤씨는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상한가를 냈다.

반면 텔슨전자는 모토로라와 전략적제휴 관계를 청산키로 했다는 얘기가
유포돼 하한가를 기록했다.

텔슨전자가 지분을 보유한 텔슨정보통신도 하한가로 마감됐다.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국통신하이텔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 주성엔지니어링
과 심텍 등도 주가가 내렸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