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전문제조업체인 우진전자 주가가 최대주주 변경이후
한달만에 87%나 급등,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진전자 최대주주인 안희천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장내에서 주식
20만주(지분율 20%)를 매입했다고 증권거래소에 신고했다.

이에따라 안씨는 기존의 박창국 회장(지분율 12.89%)을 제치고
우전전자의 최대주주가 됐다.

당시 안씨가 경영권인수를 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했는지, 아니면
단순한 투자목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최대주주가 변경된이후 우진전자 주가는 87%나
급등했다.

지난달 21일 2만3천1백원이던 주가는 20일 4만3천4백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지난 98년 16억원의 적자를 낸데 이어
지난 해에도 소폭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가가 갑자기
오를 만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또 "자영업자인 안씨는 박회장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무슨 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했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