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코스닥전용 펀드의 대부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낸 반면 공모주에 투자한 하이일드펀드는 신규등록
종목의 주가상승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19일 투신업계가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2백27개의 하이일드펀드와 41개의
코스닥 전용펀드를 대상으로 조사한바에 따르면 하이일드펀드는 전체의
92.9%에 해당하는 2백11개의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다.

그러나 코스닥전용펀드는 전체의 12.7%에 해당하는 6개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냈을뿐 나머지 35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는 22.6% 하락했다.

하이일드펀드 중 수익률 1위는 LG투신운용의 하이일드12-1로 12.93%의
수익률을 냈다.

대한투자신탁의 윈윈코리아하이일드B1-7이 11.68%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한국투자신탁의 하이일드C-15(9.78%) 대한투자신탁의 윈윈코리아하이일드B1-5
(9.21%), 현대투자신탁의 바이코리아하이일드HT12-C7(8.97%) 등의 순이었다.

이외에 신영투신운용 삼성투신운용 제일투신운용 등이 운용하는 하이일드
펀드도 7%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전용펀드의 경우 삼성생명투신운용의 삼성라이프코스닥주식2
(수익률-27.55%)을 비롯해 수익률이 마이너스 20% 이하인 펀드가 5개나
됐다.

투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작년 12월 공모주 청약에 참가한 하이일드펀드가
올들어 본격적으로 수익을 낸 결과이며 유통시장과 발행시장의 수익률 차이가
커지고 있는 최근의 경향을 반영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