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예정기업의 명단이 발표되자 장외시장에서 해당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 등록전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8일 PBI 등 장외주가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2월중 공모주청약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인 3R는 7만원대에서 거래됐다.

올해초만해도 이 회사 주가는 5만~6만원대에서 매매됐다.

이 회사는 예정공모가격으로 주당 4만원을 제시했다.

코스닥등록을 다시 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파라다이스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1천원 높은 1만2천원에 거래됐다.

최근 모법인이 사채시장에서 보유중인 물량 7백만주를 시차를 두고 시장에
내놓고 있으며 매매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검색엔진인 "알타비스타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평창정보통신 주가도 소폭
상승해 3~4만원대에서 거래됐다.

이밖에 시큐어소프트 메타랜드 두루넷 등 등록예정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포피아 등 일부 등록예정기업들은 최근 주식분산 등의 이유로 장외시장에
서 매물을 내놓고 있어 등록예정종목의 장외거래가 늘고 있다.

장외주가정보제공업체인 미래벤처의 김해동 사장은 "코스닥시장의 급락세가
멈춘데다 등록예정기업들이 장외투자자의 편의를 돕기위해 통일규격유가증권
을 잇달아 발행하고 있어 등록예정기업의 매매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