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티씨정보통신은 컴퓨터 키보드 전문제조업체다.

국내시장에선 70%, 세계시장에선 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전용 멀티미디어 키보드, 웹TV용 무선키보드, 전자상거래 및
보안용 지문인식키보드 등 고부가가치 제품분야에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우량한 재무구조도 자랑거리다.

부채비율은 45%선에 불과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단기 차입금 전액을 상환하고 무차입경영을 선언했다.

일부 장기부채가 남아있지만 저리의 정책자금이고 금융권 예금이 더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부채는 없는 셈이다.

비티씨정보통신은 올 사업연도(1999.10~2000.9)를 도약의 기간으로 삼고
있다.

매출액이 지난 사업연도보다 무려 4배 늘어난 8백45억원, 당기순이익은
10배 증가한 46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측은 오는 2월 경기도 화성군 소재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월 1백40만
대의 키보드를 생산, 세계 3대 메이커로 부상한다고 설명한다.

여기에다 <>해킹방지 보안기능을 갖춘 키보드 <>지문인식 키보드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출시, 신규 사업으로 추진중인 인터넷 서비스등으로
매출과 이익이 비약적으로 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인터넷서비스 분야에선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낙관하고 있다.

후발업체이긴 하지만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컴퓨터키보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개념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특정한 인터넷 사이트로 바로 접속되는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키보드를 활용,
은행 증권사 포털사이트 검색엔진등 인터넷사용자및 사업자를 회원으로 묶는
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현재 미국의 인터넷 서버운영업체로부터 협력제휴 제안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