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는 18일 정보통신주가 반등세를 보인 반면,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만9천1백96.57엔으로 전날보다 1.24% 하락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장초반부터 흘러나온데다 중앙은행이 Y2K
대비용으로 시중에 풀었던 자금을 회수하려는 움직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
됐다.

또 오는 22일로 예정된 G7(서방선진7개국) 재무장관회담에서 엔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관망세를 보이는 투자자들이
증가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7% 떨어진 9,250.19로 마감됐다.

최근 2일간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경계매물이 출회된 게 지수하락의
요인이었다.

그러나 오는 3월 총선을 앞두고 주가상승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팽배,
거래량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인터넷과 정보통신주의 강세로 1%이상 올랐다.

허치슨과 차이나텔레콤등 대형 통신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는 말레이시아 증시로 편입을 준비하는
펀드들이 블루칩을 대량 처분, 1%가까이 떨어졌다.

특히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