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기업들이 주식예탁증서(DR)등 해외증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해외자금이 1백5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외증권 발행이 자유화된 이후 최대 규모다.

증권예탁원은 지난해 국내기업들은 10개사가 해외 DR발행을 통해
66억4천5백38만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66개 회사가 CB발행을 통해 25억5천5백54만달러, 25개사가 BW발행을
통해 13억2천5백30만달러 등 총 1백5억2천6백22만 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98년 11억3천300만달러에 비해 8배이상 증가한 것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해외증권 발행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경기회복 주가상승
환율하락등 증시주변여건의 호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 해외 대형금융기관들이 주로 담당하던 해외증권의 권리행사를
대행하는 기능도 국내금융기관들이 맡아 국내기업이 부담하는 수수료도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