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및 공사채형, 공모주펀드를 수수료 부담없이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자유전환형펀드"와 "후순위채(CBO)펀드"가 이달중 선보인다.

또 성업공사는 투신권이 보유한 대우채권 18조6천억원어치를 장부가의 35%
인 6조5천억원에 이달중 사들인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8일 오전 금융시장안정대책반 회의를 열고 대우채권에
대한 환매비율이 95%로 확대되는 다음달 8일이후 환매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이같이 확정했다.

금감위는 투신사들의 유동성확보를 위해서는 대체상품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자유전환형펀드"를 이달중 허용키로 했다.

자유전환형펀드는 주식형 공사채형 공모주펀드 등 성격이 다른 5~6개 펀드
를 고객들이 별도의 수수료 부담없이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는 점이 특징
이다.

즉 주가가 하락할 경우엔 채권형으로, 주가가 오를 경우엔 주식형으로,
공모주가 많을 경우엔 공모주펀드로 자유롭게 전환할수 있는 신상품이다.

금감위는 현재 투신사들이 신상품의 약관작업을 하고 있으며 약관승인신청
이 들어오는대로 이를 허용, 이달중 판매가 가능토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이와함께 은행 종금 투신사들이 판매할 후순위채를 담보로한
후순위펀드도 시기를 앞당겨 이달중 허용키로 했다.

금감위는 그러나 대우채가 포함된 공사채형수익증권 주식형및 하이일드펀드
전환은 수요가 거의 없어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금감위는 또 투신사 수익증권이 편입한 개인및 법인분 대우 무보증채
8조1천억원과 금융기관분 10조5천억원을 성업공사를 통해 장부가의 35%인
6조5천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개인및 법인보유분 8조1천억원은 이달중 2조8천3백억원에 인수한다.

금융기관 보유분 10조5천억원도 매각을 원하는 투신사에 한해 조속한
시일내에 인수해 주기로 했다.

금감위는 한국투신및 대한투신에 제공키로한 증권금융자금 2조원도 현금과
채권으로 이달중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원금보장형 신탁형저축한도를 한국투신은 5조원, 대한투신은
4조5천억원으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늘려 주기로 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