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텍전자는 공모주 청약을 2월말께 실시한다는 목표로 코스닥입성 준비를
마무리중인 중소기업이다.

업종은 PC분야로 컴퓨터 메인 보드( Main Board . 일명 마더 보더)와
최신제품인 MP3플레이어(휴대용 인터넷음악 플레이어)를 주력제품으로
앞세우고 있다.

메인 보드는 PC에서 없어서는 안될 부품으로 주변기기와 카드등이 꽂혀지는
기본판이다.

유니텍전자는 1992년 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 메인 보드를 제조하는 영세
업체로 출발했다.

이후 마진이 좋은 도소매로 방향을 바꾸었다.

대만산 메인 보드에 유니텍전자 상표를 붙여 국내에 공급하면서 국내 메인
보드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유니텍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4백30억원정도로 잠정 집계됐다.

PC업계의 불황기였던 1998년도와 비교해 90%이상 증가한 것이다.

경상이익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텍전자 관계자는 "메인 보드로 회사의 안정성은 다졌다"며 "미래
성장성은 MP3플레이어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유니텍전자는 인천 남동공단에 생산설비를 두고 MP3플레이어를 제조, 작년
12월에 판매를 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은 MP3플레이어에서 올릴 계획"
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등록때 일단 벤처기업부의 도소매업으로 소속되지만 사실상
제조업체로 변신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따라서 일반인들에겐 다소 생소한 MP3플레이어가 과연 성장성이 높은 품목
인지를 파악하는게 유니텍전자의 주가향방을 점치는 투자 포인트다.

MP3플레이어의 시장성에 끌려 많은 회사들이 이 제품 판매및 개발에 뛰어
들고 있어 유니텍전자가 과연 경쟁력을 유지할지를 지켜봐야 한다.

유니텍전자의 경우엔 MP3플레이어를 주로 구미지역으로 수출한다.

< 양홍모 기자 y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