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급락하면서 투자원금을 까먹은 코스닥 전용펀드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의 경우 올해초 설정한 코스닥전용 스폿펀드 6개가 모두
마이너스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15일 현재 코스닥드림스팟주식1호는 17%의 마이너스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코스닥드림스팟주식2호는 12%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다른 스폿펀드들도 3%~8%의 마이너스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11월 설정된 코스닥벤처주식의 경우 지난해말 7.5%에 달하던
수익률이 15일 현재 0.5%로 뚝 떨어졌다.

대한투자신탁이 최근 설정한 새천년코스닥주식S1및 새천년코스닥주식S2도
소폭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투신운용의 경우 9개 코스닥전용펀드중 4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바이코리아코스닥주식1-3은 무려 28%의 마이너스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또 바이코리아코스닥주식2-6도 마이너스 수익률이 24%에 달하고 있다.

삼성생명투신을 보면 코스닥전용펀드 6개중 단 1개만 플러스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투신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중반무렵 설정된 코스닥전용펀드들은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말과 올해초 설정된 펀드들은 대부분
투자원금을 까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