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 인터넷기업들의 향후 주가가 미국 인터넷기업들의 주가에 비해
25~50% 정도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돼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미국 메릴린치증권 아시아.태평양 인터넷그룹의 데이비드 윌리엄스
팀장은 로이터통신을 통해 "아시아지역 인터넷 벤처기업들이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상태여서 성숙한 미국 인터넷기업들보다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
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시아지역의 인구수와 컴퓨터사용율을 고려해 해외투자자들이
인터넷관련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아시아지역 인터넷 접속서비스업체
들은 주당매출의 10배,일부 포털서비스업체는 최고 50배에 주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잠재적인 상황을 감안하면 아시아 인터넷기업들의 주가는
미국 관련기업들의 주가에 비해 최저 25%에서 최고 50% 높게 형성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중 적어도 10여개 이상의 아시아 인터넷관련 기업이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