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주의 조정으로 시장주도주가 희미해진 가운데 외국인이
정보통신주를 팔고 국민은행 주택은행 신한은행등 우량은행주를 적극
매수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들어 국민은행을 올들어 2백70만주
가량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50.47%에서 51.41%로 높아졌다.

주택은행에 대해선 올들어 하루도 빼지않고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모두 39만주를 순매수, 지분율을 66.56%로 0.39%포인트
끌어올렸다.

신한은행은 1백90만주가량을 순매수, 지분율을 0.76%포인트 끌어올렸다.

또 한미은행도 1백10만주를 순매수해 지분율이 30.83%에서 31.97%로
높아졌다.

한빛은행과 외환은행등에 대해서는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들은 올들어 한국통신 데이콤 LG정보통신등에 대해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증권 백종일 수석연구원은 "은행들의 주가상승을 제약하던
금융권 구조조정이 일단락된데다 올해 이익폭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백수석연구위원은 국민은행의 경우 올해 순이익이 7천8백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백31% 증가하는 것을 비롯, <>신한은행은 4천3백30억원 4백5%
<>주택은행은 5천9백76억원으로 46.3% <>한미은행은 1천6백20억원 2백54%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보통신주가 조정을 받자 선진국증시에서 가치주에 대한 재평가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우량 금융주가 이따금씩 고개를 내밀면서 꾸준하게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