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PC방에는 내는 주식주문은 우리회사로만 낼 수 있다"

동원증권이 체인관계를 맺고 있는 PC방의 사이버 주식거래 주문을 자사로
국한시키는 독점전략을 들고 나오자 PC방 확보를 향한 증권사의 쟁탈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12일 동원증권 관계자는 "와이드정보통신과 함께 증권거래방인
동원CTZONE21 체인점을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증권거래방에선 다른 증권사의 사이버트레이딩이
금지되고 동원증권 사이버트레이딩만 가능토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원증권은 현재 전국 1백48개 PC방 업주들과 체인점 가입에 대한 계약을
추진중이며 성사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의 PC방은 1만2천여개이지만 사이버트레이딩이 가능한 곳은 1천여개
정도라고 동원증권은 밝혔다.

이중 동원증권이 1백40개를 차지하면 점유율이 14%에 이르며 향후 독점
PC방의 숫자를 1천여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동원증권의 움직임에 대해 LG투자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삼성증권등도
자사 시스템만을 사용하는 PC방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마련에 착수, 뜨거운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