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거래량 이동평균선이 역배열상태를 보이는가 하면 하루거래량이 2억주를
간신히 웃돌면서 작년 평균인 2억7천8백만주에도 크게 못미치고 있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2억2천만주가 거래돼면서 전날에 비해
3천만주가량이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주가가 크게 떨어졌던 9월과 10월의 일평균 거래량에 근접한
수준이다.

올들어 지난 5일 2억5천만주가 거래된뒤 6일에는 2억주, 7일에는
2억1천만주, 10일에는 2억4천만주가 거래됐다.

이에 따라 거래량 5일이동평균선과 20일이동평균선및 1백20일이동평균선도
하향추세를 보이면서 각 이동평균선이 역배열을 그렸다.

한 증권 전문가는 "지수의 하락보다도 거래량 감소가 시장에 더 큰 악재"
라고 지적하고 "거래량 바닥이 확인될 때까지 지수의 큰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