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이자 유력 경제신문인 월스트리트
저널이 5가지 "급등락장세 대처법"을 소개했다.

첨단기술주의 하락이 끝난 것인지 아니면 추가하락할 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국내 증시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시황분석가들은 특히 국내 코스닥시장도 나스닥시장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참고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5가지 방법이 구사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급락시 첨단기술주를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방안 <>보유종목을 그대로
두고 <>실적주를 매입하는 방안 <>채권을 매입하고 <>미국외 다른 해외시장
으로 옮기는 방법 등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첨단기술주의 장래를 낙관하는 기관투자가들은 보유종목
을 성급하게 매도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만간 시장은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안에 떨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보다 적극적인 투자자들은 주가급락을 저점매수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소개했다.

주가가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공격적인 기관투자자
들은 기술주를 추가매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반대로 앞으로 성장주보다는 내재가치가 뒷받침되는 실적주들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기관투자자는 실적주 매입을 늘리고 있다는 지적했다.

금리 인상은 실적주보다는 성장주에 악영향을 준다는 분석 때문이다.

소극적인 투자자라면 채권시장이나 해외주식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