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급등에 힘입어 장외주식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11일 PBI(www.pstock.co.kr) 등 장외주가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거래가
활발한 14개종목중 8개종목이 올랐다.

4개종목이 내렸으며 2개종목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보면 LG텔레콤 신세기통신 등 이동통신업체들은 하락행진을
멈췄다.

코스닥시장에서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등 통신업체 주가가 급등한 것이
힘이 됐다.

삼성SDS는 4만5천원 상승했다.

매도주문은 80만원대 이상에서 나오고 있는데 반해 매수주문은 70만원대여서
호가 공백이 큰 상황이다.

강원랜드 두루넷 온세통신 등은 하락폭을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반면 쌍용정보통신 메타랜드 GNG텔레콤 등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모법인이 파라다이스 물량 7백만주를 시장에 내놓음에 따라 이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식이 일반투자자에 고루 분산되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질 가능성이 높다.

장외시장 관계자는 "투자심리가 많이 회복됐지만 거래는 여전히 활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코스닥시장 급등에도 불구하고 장외주식의 상승폭이 작았던 것은 장외시장이
코스닥시장 동향에 한템포 늦게 반응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