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포리머가 회사명을 "아룸(가칭)"으로 변경하고 정보통신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고려포리머 관계자는 11일 "정기주총이후 회사명을 변경하고 다음달중순부터
북사이즈PC와 LCD모니터를 생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사업진출을 위해 해외업체와 협력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터넷사업은 엔터테인먼트분야의 콘텐츠제공사업부터 착수할
생각이며 3월초쯤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북사이즈PC생산을 위해선 대만업체와 협력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생산이 시작되는 2월부터는 주문자상표 부착 생산방식으로 출하하되 하반기
부터는 자체상표를 이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LCD모니터는 패널을 삼성전자등에서 공급받고 컨트롤러등 일부 제품은
수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려포리머는 이와 함께 계열벤처회사인 바이오로직스와 파이온을 코스닥
시장에 등록시키기로 했다.

바이오로직스는 생명공학관련 기업이며 파이온은 케이블모뎀과 비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회사다.

고려포리머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산업용포장재의 시장성이 한계점에 다다른
상황이어서 정보통신 인터넷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키로 했다"며 "올연말
매출 목표액인 8백억원중 50%이상을 정보통신분야에서 조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