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4일 만에 급등세로 돌아서며 다시 1,000선 돌파를 넘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소폭의 상승세로 반전, 폭락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38.59포인트나 오르는 급반등세를 보이며
987.24에 마감됐다.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 정부의 투신권
유동성 지원 등이 한꺼번에 호재로 떠오르면서 주가는 장 초반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다.

시장주도주인 정보통신주의 회복은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으며 일반투자자
들의 불안심리도 다독거렸다.

한전 포철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곤 싯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올랐으며 특히 은행 종금 증권 등 금융업종과 보험업종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증시 관계자들은 장 막판까지 강한 모습을 유지함에 따라 돌출악재가
불거지지 않는 한 조만간 1,000선 회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하나로통신 평화은행 등 대형주의 강세로 이날 소폭 상승세
로 돌아섰다.

미국 나스닥지수의 급상승에도 불구,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장 후반
까지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거래소시장의 주가 급상승에 힘입어 전날대비 3.42포인트(1.50%) 오른
231.08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내린 종목이 많은데다 새롬기술 한통프리텔 등 선도주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해 시장참여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했다.

금리는 소폭의 오름세였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10.22%를 기록
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