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주식형수익증권 규모가 34조원에
달해 주식시장에 물량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9일 신흥증권에 따르면 1월부터 7월까지 만기가 되는 주식형 수익증권은
34조8백억원인 것으로 추정됐다.

월별 만기물량은 1월 1조5천억원,2월 4천3백억원,3월 2조1천억원,4월
5조9천900억원,5월 5조3천억원,6월 7조원,7월 11조7천6백억원등이다.

만기물량이 3월부터 급증하는 것은 작년 3월부터 주식형 수익증권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이들 상품은 종합주가지수가 500~800포인트에서 설정됐기 때문에
수익률이 30%를 넘고 있어 만기가 될 경우 상당부분 인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로 주가가 떨어지고 환매가 늘어나는
악순환이 일어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신흥증권 관계자는 투신사들이 주식형 수익증권 만기에 대비해 주식을
팔 수밖에 없어 주식시장에 물량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