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의 폭락장세 속에서도 일부 중소형 우량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여 주가 양극화가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거래소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종합주가지수가 10.4%
하락하는 동안 주가가 10%이상 상승한 종목이 60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동안 9백3개 증권거래소 상장종목중 하락종목은 5백28개,보합은
1백77개,상승종목은 1백98개였다.

상승률 상위종목은 동양철관이 51.1%로 1위를 차지했다.

대림수산(43.2%) 삼진제약(38.4%) 한창(36.0%) 대영전자(35.7%) 경인전자
(31.9%) 일진(30.8%) 새한전자(29.6%) 태양금속(28.1%) 제철화학(20.6%)등
중소형가 대거 상승률 상위종목에 랭크됐다.

하락률 상위종목엔 신세계백화점 1우B가 3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데이콤(33.6%) LG정보통신(28.2%) 보해양조1우(27.7%) 충남방적1우
(27.1%) 다우기술(22.2%) 기라정보통신(22.1%) 대덕산업1우(21.4%) 한국통신
(21.3%)등의 순이었다.

하락률이 큰 종목엔 정보통신 관련주와 우선주가 대거 포진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관심이 정보통신등 성장주 중심에서 실적호전
우량주로 바뀌고 있다"며 "지난해말 하이테크주만 급등하던 주가 양극화장세
는 크게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