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채권수익률이 소폭 올랐다.

7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연 10.14%를 기록했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연 9.17%를
나타냈다.

이날은 은행권의 지준마감일이라 거래가 거의 없었다.

지준마감일의 경우 채권거래가 선네고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통안채 1년짜리만 전날과 같은 연 9.05%에 매매됐다.

시장의 관심사는 오히려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과의 오찬에 쏠려 있었다.

이 위원장이 채권시장안정기금의 1.4분기중 해체를 시사하자 시장참가자들
은 금리상승을 우려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이 "제반 여건상 인플레이션 압박은 없지 않느냐"고
발언한 대목을 중시하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한편 금감원이 은행에 채권인수업무 허용검토를 발표하자 증권사와 은행간
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채권인수는 증권사의 고유업무인데 은행에도 허용할수 있느냐는 것이다.

증권사의 경우 금감원 방침에 반발할 움직임이지만 은행권은 투자은행
으로의 변신을 촉진시킬수 있다며 환영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