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채권 환매비율을 조기에 95%로 높여 지급키로 한 대한투신 한국투신
동양오리온투신 삼성투신 등의 장기형 대체상품에 자금이 꾸준히 모여들고
있다.

조기지급 실시이후 대체상품으로 전환한 자금은 4개사를 합쳐 총 2조2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투신은 6일 대우채권의 95%를 지급하기 시작한 지난해 12월23일부터
이날까지 하이일드 펀드등 장기형 대체상품에 재가입한 자금은
1조1천6백81억원이라고 밝혔다.

상품별로는 "새천년 펀드"등 주식형 상품에 3천3백31원억, 하이일드 펀드에
3천억원, 클린공사채형 상품에 4천7백95억원, 신탁형상품에 4백55억원이
모집됐다고 대한투신은 덧붙였다.

한국투신에 재유입된 자금은 6천3백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일드 펀드에 3천2백억원이 몰린 것을 비롯해 "MVP중기 공사채"
(1천6백억원), 신탁형저축(1천3백억원), 파워코리아 주식형펀드(2백억원)
등에 돈이 재투자됐다.

이밖에 동양오리온투신과 삼성투신은 각각 2천억원과 2천4백억원의 자금을
대체상품으로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방철호 대한투신 영업지원부장은 "이와 같은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면 오는
2월8일 이후에도 실질적인 자금이탈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