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새해를 맞아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전환형
펀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6일부터 인터넷업체나 정보통신 컴퓨터관련 업체의 주식에
집중투자하는 "닷컴21 전환형"펀드를 판매한다.

이 펀드는 주식에 30%를 투자하는 성장형 단위금전신탁이다.

주식투자금액의 70%를 인터넷업체에 투자하는 특징이 있다.

신한은행은 수익률이 15%가 되면 채권형으로 전환해 고객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키로 했다.

가입금액은 건별로 1백만원 이상이고 5백억원규모로 모집한다.

부산은행도 6일부터 2월3일까지 5백억원규모로 전환형 펀드인 "스타트
2000 신탁"을 판매한다.

이 펀드는 목표 수익률을 12%를 달성하면 채권으로 자산운용대상을
변경하는 펀드이다.

건당 최저가입금액은 1백만원이고 자금이 필요할 경우 신탁금액의 75%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일정 수익률을 달성하면 수익이 안정적인 채권쪽으로
자산을 운용하기 때문에 수익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
이라며 "은행들이 올해 집중적으로 펀드를 판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준현 기자 kim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