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코스닥 등 장내주가가 급락하자 장외주식시장에도 찬바람이
불었다.

5일 PBI(www.pstock.co.kr)등 장외주가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거래가
활발한 14개 종목중 7개종목이 상승한 반면 7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수는 같았지만 그동안 장외주식 열풍을 주도하던
종목들이 큰폭으로 떨어졌다.

황제주인 삼성SDS는 무려 8만원이나 떨어졌다.

장내주가가 급락한데다 단기간에 주가가 너무 오른 점이 부담이 됐다.

"손정의 칩"으로 통하는 나래이동통신도 급락세를 보였다.

1만2천원이상 하락하면서 20만원대 시대를 하룻만에 마감했다.

두루넷은 나스닥시장에서 주가가 급락했다는 소식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 회사의 경우 모상장법인이 대규모 매물을 내놓을 예정으로 현재 물밑에서
매각 협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신세기통신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주들은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거래가 거의
없어 주가상승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웠다.

코스닥등록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타던 강원랜드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니시스 메타랜드 등 인터넷관련주들도 고개를 떨궜다.

사채시장 관계자들은 "장외주가는 코스닥시장 동향에 특히 민감한 영향을
받는 만큼 장내시장 움직임을 봐가면서 신중하게 매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