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아시아나항공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상향조정
했다고 5일 밝혔다.

한신평은 "최근 경기회복에 따른 항공수요의 증가추세와 경쟁항공사의
이탈고객 흡수에 힘입어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탑승률과 영업실적 향상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또 "지난해 6천2백5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 및 차입금
감축 노력으로 재무안정성이 향상됐으며 환율 및 금리등 영업외수지도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의 차입금등 확정채무가 총자산의 89.2%에
이르는등 자산건정성과 재무탄력성은 아직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또 "내부 창출자금으로는 부채상환에 전액 충당할수 없어 자기자본 확충등
근본적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자금조달은 외부차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채 신용등급 BB는 투기등급이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