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주식투자로 46조원을 웃도는 사상최대의
평가차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거래소는 지난 연말 현재 외국인의 보유주식수와 금액, 지분율을
지난해 연초와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지난 연말 주식보유금액은 72조8천4백16억원에 달해 지난해초의
25조2백70억원보다 47조8천145억원이나 증가했다.

무려 1백88.9%가 늘어난 규모다.

보유금액 증가분에서 지난 한해 순매수금액 1조5천1백62억원을 뺀
46조2천9백83억원이 평가차익인 셈이다.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1백64억5천6백만주였다.

57.86%나 증가했다.

보유금액이 가장 많은 종목은 삼성전자로 18조7천6백87억원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SK텔레콤, 한국전력, 포항제철, 한국통신, 국민은행, 주택은행,
삼성전기, 데이콤, 삼성전자 우선주, 신한은행, LG화학등의 순이다.

외국인의 주식보유 규모가 늘어난 것과 달리 지분율은 5.37%로 0.37%포인트
낮아졌다.

상장사들의 대규모 유상증자 때문이다.

외국인 지분율 감소는 상장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경영압박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고 일정 지분율을 기준으로 투자할 경우 매수규모를 더 늘릴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