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정보
통신주의 해외DR(주식예탁증서)값도 크게 하락했다.

지난 4일 뉴욕증시에서 SK텔레콤의 DR값은 DR당 34.75달러로 전날보다
무려 10.3%(4달러)떨어졌다.

원화로 환산하면 주당 3백52만9백40원으로 4일 국내종가(3백80만원)보다
30만원가까이 낮았다.

한국통신 DR값도 전날보다 8.7%(6.5달러)하락한 68달러에 마감됐다.

원화환산값은 주당 15만3천1백9원으로 4일 국내종가(16만9천원)보다
역시 낮은 수준이다.

SK텔레콤과 한국통신 DR값의 하락과는 대조적으로 나머지 종목의
DR값은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 DR값은 전날보다 14달러 오른 1백36.25달러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DR도 전날보다 3.05달러 상승했다.

국민은행과 LG화학의 DR가격도 각각 2.85달러와 2.725달러 오른
17.375달러와 40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국전력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하나은행 주택은행 삼성전관의
DR값도 각각 1달러 안팎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정보통신주에 대한 조정우려로 해외시장에서도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SK텔레콤과 한국통신에 대한 차익매물이 흘러나와
이처럼 DR값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