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이후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예정인 코맥스는 코스닥 벤처기업부에
들어갈 기업으로써는 회사 규모가 비교적 큰 편에 속한다.

임직원수가 3백명에 달하며 작년 6월말기준의 자기자본은 1백71억원이다.

코스닥시장에 등록하는 벤처기업은 대부분 자기자본이 1백억원이하며
임직원수가 1백명도 안되는게 일반적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코맥스가 커 보일 수 있다.

등록주간사를 맡은 동원증권의 인수팀 관계자는 "거래소 상장을 준비해오다
코스닥등록으로 방향을 선회한 기업"이라고 전했다.

코맥스는 인터폰및 비디오폰을 주력제품으로 삼고 있다.

98년결산기준으로 인터폰과 비디오폰의 매출구성비(최근결산기준)가 73%
정도된다.

CCTV와 PA시스템(보안통제시스템의 일종)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려고
애쓰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회사영업실적은 인터폰과 비디오폰에 달려있다.

비디오폰등이 건설공사의 마감재로 쓰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코맥스의
영업실적은 건설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코맥스의 98년도 매출액은 4백80억원이다.

주간사증권회사가 추정한 99년도 매출액은 4백85억원으로 약간 늘어난다.

98년의 경우엔 수출이 호조를 보여 국내의 건설경기부진을 만회할 수
있었다.

지난해엔 국내 대형공사 수주로 매출성장을 이룩했다.

코맥스는 사업관계상 통신업체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솔PCS 하나로통신 신세기통신 온세통신 해피텔레콤등을 장부가기준으로
1백13억원어치나 가지고 있다.

싯가로 따지면 3백억원어치는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맥수는 이중 일부를 처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맥스는 지난달 27,28일의 공모주 청약결과, 6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액은 5만원이었다.

< 양홍모 기자 y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