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새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4일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연말보다 9.86포인트 오른 266.00에 마감됐다.

시장선도주인 첨단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여 장중 한때 전날대비 3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낙폭과대주와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시장의 매기가 확산되면서
코스닥지수는 반전에 성공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상한가 1백9개)은 2백28개였으며 내린 종목(하한가 72개)
은 1백65개였다.

업종별로는 유통서비스업종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대형주는 대부분 초강세였다.

한솔PCS는 상한가를 이어갔으며 후렛패커드와 합작소식이 전해진 하나로통신
통합방송법 수혜주인 서울방송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거래소 시장의 증권주 폭등에 영향을 받아 교보증권과 삼성투신증권이
한달여만에 상한가를 냈다.

반면 한통프리텔은 지난 연말까지의 고공행진을 마감하고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으며 아시아나항공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첨단기술주들은 다음커뮤니케이션 한아시스템 넥스텔 기산텔레콤등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로커스 인성정보 등이 7% 이상 떨어져 대부분
내림세였다.

새롬기술은 소폭 상승세로 반전됐으나 장중 하한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정보통신주중 프로칩스 비티씨정보통신 휴맥스 대양이앤씨 인터링크시스템
아일인텍 한국정보통신등 실적호전주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해 10월 이후 성장기대감속에 장을 주도하던 기술주들이
대거 이익실현을 위한 매도로 내림세를 보이면서 매기가 점차 실적호전 소외
종목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의 중심이 인터넷.정보통신관련주인 만큼 이들은 조정후
상당기간동안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