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회사채수익률이 보합세를 보였다.

4일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지난해말과 같은 연9.95%를 나타냈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지난해말보다 0.01%포인트 오른 연9.04%를
기록했다.

오전장에는 통안증권등 만기가 1년미만인 단기물만 소량 거래됐다.

매수주체는 외국계은행이었으며 매도물량은 주로 투신사와 은행권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장엔 종목을 가리지 않고 거래가 거의 없었다.

주식시장이 오후1시에 마감한 까닭에 채권시장도 한산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일 금통위가 개최될 예정이고 금리방향에 대한
언급이 나올 때까지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월중엔 금리가 큰폭의 변동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월 대우채 환매와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한자릿수 금리 유지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에서 형성되는 실제 수익률과 증권업협회가 고시하는 수익률간의
괴리는 당분간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