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대표적 인터넷기업으로 꼽힌다.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는 인터넷업체중 성공가능성이 가장 높은 업체라는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삼성물산이 선점한 것으로 알려진 인터넷쇼핑몰은 물론 기업간 전자상거거래
인터넷음악방송 전자화폐사업 등도 상당히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런데도 삼성물산 주가는 다른 인터넷업체에 비해 탄력이 떨어진다.

작년 6월 2만9천4백50원까지 올랐다가 10월엔 1만4천3백원까지 곤두박질치기
도 했다.

4일 1천4백원 오르긴 했지만 기업명성엔 아직 한참 모자란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상장주식수가 1억5천4백43만주로 너무 많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인터넷사업의 분리가능성이다.

그러나 올들어 이런 약점은 상당부분 희석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그룹차원에서 인터넷사업 분리설을 거듭 일축하고 있다.

그동안 마케팅이 부족, 주가탄력성이 둔화됐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부터는
적극적으로 주가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영업실적 =작년 한햇동안 33조5천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98년(34조2천억원)에 비해 다소 줄었다.

그러나 이익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경상이익은 지난 98년 9백84억원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2천억원 흑자로
반전됐다.

순이익도 7백억원에 달했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지속돼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천8백억원과
1천9백60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부문은 인터넷사업.

인터넷쇼핑몰의 작년 매출액은 7백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2천억원으로 불어난뒤 내년엔 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말로만 인터넷"이 아닌 셈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3일 "i-Generator"선포식을 가졌다.

인터넷신사업 모델을 만들어내는 발전소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인터넷사업 분리설을 일축한 셈이다.

삼성물산은 내부적으로 오는 2005년의 인터넷매출액 1조3천억원, 순이익
5백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 10대 인터넷쇼핑몰업체에 진입할 계획이다.


<>재무구조및 주가전망 =영업호전에 힘입어 재무구조도 급속히 좋아지고
있다.

부채비율은 지난 98년말 3백34%에 달했으나 작년말엔 절반수준인 1백70%로
낮아졌다.

올해말에는 1백37%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런 점을 종합감안하면 현재의 삼성물산 주가는 저평가돼있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삼성증권은 인터넷가치를 포함한 삼성물산의 적정 주가를 3만8천원으로
추정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