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전자(대표 오봉환)가 화의에서 벗어났다.

지난 1998년 10월 외환위기를 맞아 부도처리 됐던 가산전자는
1백88억여억원의 채무를 모두 갚고 지난해 30일 수원지방법원과
증권업협회에 채무변제 완료서류를 제출,화의종결을 승인 받았다고 2일
밝혔다.

가산전자는 지난해 11월초부터 한미은행을 포함한 1백8개 화의채권
금융기관과 일반업체들과 화의채무 조기상환에 따른 원금 및 이자탕감을
전제로 협의를 벌여 왔으며 최근 1백88억1천2백만원의 화의채무 전액을
갚은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2백65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가산전자는 이번 화의종결과 함께 2000년 매출액 1천억원,순이익
7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능형 개인휴대단말기,리눅스기반의 "신서버(Thin Server)",
임베디드 리눅스,리눅스 기반의 통신단말기,각종 멀티미디어 주변기기
등의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