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주가관리를 위해 올해중 계열사 증자를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유화빅딜이 해를 넘겨 현대석유화학의 계열분리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현대는 99년 전체 그룹차원의 부채비율을 2백% 이하로 낮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일 현대에 따르면 지난해 많은 계열사들이 대규모 증자를 실시해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거뒀으나 주가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올해는 계열사
증자를 않기로 했다.

이는 현대가 경영의 주요목표로 내세운 주주이익 극대화 및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것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주가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금강산사업에 따른 대북송금액 마련을 위해 증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는 현대아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사가 증자를 자제키로
했다.

한편 현대는 지난해 현대상선과 건설부문을 제외한 전 계열사가
부채비율을 2백%이하로 낮춰 그룹 부채비율을 최저 1백89.9%까지
끌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전자가 대규모 증자 등에 힘입어 1백50%대까지
낮아졌고 현대자동차도 1백80%까지 낮췄다.

특히 부채비율 2백%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던 현대종합상사는
최근 하나로통신 지분 3.2%를 매각해 거둔 8백23억원의 이익 등을
바탕으로 1백70%까지 낮췄다.

현대는 이에따라 2백70%인 현대건설과 2백20%인 현대상선을 제외한
대부분 계열사가 2백% 이하 부채비율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이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도 업종별 최적 재무구조기준을
설정,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전계열사(자동차 포함)흑자,총 1백9조원의 매출에 흑자 5조원
달성 등의 경영목표를 세웠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