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에도 테마주가 형성될 수 있을까.

99년 하반기엔 반도체 관련주, 정보통신 및 인터넷 관련주, 바이오 관련주의
순으로 주식시장을 쥐락펴락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새 밀레니엄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특정주도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흥증권은 이와관련,내년증시를 2개월 단위로 구분해 주요 이벤트를
중심으로 테마를 형성할 수 있는 업종과 종목을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1~2월 사회간접자본(SOC)관련주 =내년초에는 총선을 앞두고 지역개발
공약으로 SOC경기에 이어 주택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모처럼 건설주가 핵심테마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신흥증권
은 내다봤다.

건설테마주의 수혜주로는 동아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코오롱건설
대림산업 등이 꼽혔다.

<>3~4월 엔고 및 원고 수혜주 =내년 3~4월중에는 달러당 100엔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 엔고 및 원고수혜주가 테마를 본격적으로 형성할 것으로
신흥증권은 예상했다.

엔고수혜주는 현대자동차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기아자동차등이며 원고 수혜주는 대한항공 현대상선 한진해운 SK 쌍용정유
인천정유 한국전력 포항제철 한국전기초자 등이다.

<>5~6월 첨단업종 변신주 =총선이후 정치적 논리보다 경제논리가 힘을
얻으며 대기업의 본격적인 변신이 테마의 초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터넷 통신 생명공학등에 집중투자하는 대기업이 관심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첨단업종 변신주로는 제일모직 삼성항공 삼성정밀화학 한진해운 대상 한화
현대정공 한진 코오롱 등이 선정됐다.

<>7~8월 남북경협주 =2000년대 들어 처음 맞이하는 광복절을 전후해 남북
경제협력이 다각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상사 현대상선 LG상사 코오롱상사 삼성물산 포항제철 통일중공업
가스공사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등이 경협관련주이다.

<>9~10월 인터넷주 =인터넷주는 내년 후반기에 다시 상승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대기업의 인터넷사업 대규모 투자로 올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종합상사 및 기존 소매 유통업체 전자상거래부분의 본격진출이
예상됐으며 인터넷서비스 제공이 기존의 광케이블 뿐만 아니라 전기선,
케이블TV선 등을 이용한 다양한 대체안이 실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넷 수혜주는 데이콤 한화 삼성물산 다우기술 한진 한솔CSN 웅진출판
한솔텔레컴 SK상사 미래산업 제일기획 LG애드 엘렉스컴퓨터 등.

<>11~12월 IMT-2000 수혜주 =정부는 차세대통신망인 IMT-2000서비스 국제
표준방식을 내년3월말까지 결정하고 이후 사업자를 선정해 2002년 하반기부터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사업자선정은 내년 연말께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IMT-2000수혜주는 SK텔레콤 한국통신 LG정보통신 데이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성미전자 팬택 콤택시스템 대한전선 LG전선 삼성전기 등이 꼽혔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