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희망의 밀레니엄을 맞이하기 위해 견실한
디딤돌을 쌓았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종합주가지수는 1028.07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 7월9일의 1027.93을 경신한 올 최고치(종가기준)이다.

개장 때부터 투신사등 기관들은 막바지 매물을 내놨다.

외국인들도 전체 거래규모를 줄인채 소폭의 순매도자세를 유지했다.

관리종목의 대거 퇴출소식으로 관리종목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는등 한때 분위기가 썰렁하기도 했다.

그러나 밀레니엄 랠리를 기대하는 개인투자자들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개인투자자들은 활발하게 "사자"에 가담, 오후장 한때 지수를 1038.04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결국 연중최고치 창출의 주역이 됐다.

이날 장 마감직전 30분동안 프로그램 매수물량 1천억원이 나온 것도 종가
상승에 큰 몫을 했다.

기관들도 장 막판 관리성 매수세에 가담, 수급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특징주 =극심한 차별화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모습이었다.

한국통신 SK텔레콤 데이콤등 정보통신주들의 상승세는 주춤했다.

싯가총액 5위에 등극한 데이콤은 1만6천원 내렸다.

SK텔레콤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반면 한국전력 포항제철 LG전자 LG화학등 그동안 소외됐던 대형우량주들이
상승바톤을 이어 받았다.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던 은행주도 이날 하룻동안 9.40%올라 모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경남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우사태에도 불구하고 일부 우량은행들은 상당한 이익을 낼 것이란 소식
덕분이었다.

인터넷상거래로 인해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한진을 비롯, 한성기업
LG전선 대한유화 고려아연 엘렉스컴퓨터등 25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그러나 관리종목의 퇴출소식으로 삼익선설 동성 삼미등 75개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진단 =연중 최고치 기록, 주가 차별화 해소조짐 등으로 좋은 여건이
조성됐다.

연초까지 장이 쉬는 동안 한햇동안의 투자전략을 점검한뒤 새 천년의
투자전략을 가다듬는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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