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은 다시 날개를 단 반면 거래소시장은 사흘 만에 하락했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연 10%로 오르는 등 연말을 앞두고 금융시장이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25포인트 떨어진 958.80에 마감됐다.

주가가 내린 종목이 7백62개에 달한 반면 오른 종목은 1백1개에 그쳐
극심한 주가 양극화가 재연됐다.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돼 주가가 크게 오른 SK텔레콤 데이콤 한국통신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 "정보통신 빅5"를 제외할 경우 지수하락폭은
30포인트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거래량도 2억8천6백만주에 그쳐 3일 연속 3억주를 밑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8.16포인트 오른 252.64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37.86포인트(7.45%)나 오른 545.9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1천8백32억원어치나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시장
에서는 1백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매수세 실종으로 전날보다
0.11%포인트나 올라 연 10%를 기록했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두자릿수로 올라선 것은 지난 9월29일 이후 처음이다.

<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