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투자자들의 대량매수에 힘입어 이틀연속 올랐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16 포인트 오른 252.64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전날보다 무려 37.86 포인트 뛰어 오른 545.98을 기록했다.

정부의 코스닥시장 건전화대책이 장기적으로 코스닥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장초반부터 강세였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1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해 며칠전까지의 불안심리를
말끔히 씻어냈다.

그러나 성장성이 돋보이거나 실적 재무구조 등이 우량한 기업들에는
매수세가 대량으로 몰렸지만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퇴출에 대한
우려로 철저히 외면당한 차별화 장세였다.

실제 오른종목 수는 1백80개로 내린종목 수(2백18개)보다 적었다.

종목별로는 새롬기술이 모처럼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글과컴퓨터는 외국인들의 매도공세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8% 이상 올랐다.

핸디소프트 메디다스 한국정보통신 대양이앤씨 인터파크 텔슨정보통신
자네트시스템 기륭전자 등 인터넷주와 정보통신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터보테크 모아텍 프로칩스 제이씨현시스템 등 실적호전주와 기술보유주들도
초강세였다.

또 한솔PCS를 비롯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처음 거래가 이뤄진 종목들도
모두 상한가를 냈다.

한국통신프리텔 로커스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중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하한가 종목은 80개에 달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1백7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한국기술투자를 70만주 이상 순매도한 것을 비롯해 한글과컴퓨터 텔슨전자
새롬기술 등을 주로 팔았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