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38포인트 하락한 258.50으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전날보다 31.01포인트 폭락했다.

이 낙폭은 사상최대 기록이다.

그러나 오른 종목이 2백1개로 내린 종목(1백80개)보다 많았다.

폭락장세 속에서도 상한가 종목이 98개에 달했다.

싯가총액 비중이 높은 정보통신주와 인터넷주가 폭락한 반면 장기간 소외된
종목들은 모처럼만에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장초반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전날밤 나스닥시장이 1% 이상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닥시장도
강세였다.

그러나 오후들어 그간 장세를 이끌었던 새롬기술이 가격제한폭까지 밀리자
투자심리가 불안해졌다.

정보통신주 인터넷주 등 성장성을 재료로 단기급등한 종목들이 무더기 매물
공세를 맞았다.

정부가 코스닥시장 건전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도 불안심리를
부추겼다.

게다가 체결이 지연되면서 투매양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종목별로는 코스닥 시장의 ''황제주''인 새롬기술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주가가 1백만원 이상(액면가 5천원 기준)인 한국정보통신이 하한가를
냈다.

아이앤티텔레콤 인성정보 서울이동통신 디지틀조선 메디다스 등 그동안
급등했던 인터넷주와 정보통신주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시장이 침체되자 한국기술투자 한미창업투자 한국개발투자금융 등
벤처캐피털도 모두 하한가로 떨어졌다.

반면 장기간 소외됐던 실적호전주는 초강세를 보였다.

모아텍 터보테크 제이씨현시스템 호성케멕스 한국볼트 엠케이전자 등이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하나로통신도 주가가 너무 내렸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매수세가 대량으로
유입됐다.

리눅스 관련업체들도 대체로 강세였다.

서울시스템은 리눅스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를 기록
했다.

가산전자도 8% 이상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