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에는 주식배당이 붐을 이룰 전망이다.

지난해의 두배인 1백여개 12월 결산법인이 주식배당을 예고했다.

평균 주식배당률도 높아져 사상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5백57개 상장법인중 올해 주식배당을 예고한
거의 1백개사에 달했다.

평균 배당률도 5.20%로 작년보다 1.19%포인트 높아졌다.

10%이상 고율배당을 결정한 회사도 상당수에 달했다.

주식배당은 액면가를 기준으로 배당률만큼 주식을 무상분배하는 것으로
무상증자와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기라정보통신은 20%를 결정했으며 주택은행과 동방아그로가 각각 10%를
배당키로 했다.

또 동일고무벨트는 8.35%, 한일철강 등은 8.0%를 결정했다.

지난해에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으나 올해 배당키로 한 회사는 유니온
동국제강 주택은행 동양물산 등 22개사에 달했다.

또 3년연속 배당을 실시키로 한 기업은 15개사, 2년 연속은 28개사다.

배당률별 분포를 보면 4-5%의 배당을 결정한 회사가 전체의 24%를 차지,
가장 많았다.

또 2-3%가 20%를 기록했다.

10% 이상의 고율배당을 결정한 기업은 3개사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의 평균배당률이 작년의 두배인 10.0%에 달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금속.비금속 의약 기계.운수장비업의 배당률이 크게 증가했다.

섬유의복등은 배당률이 대폭 줄어들었다.

올해 상장사들의 주식배당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기업들의 순익증대와
<>투자자 우선의 경영마인드 확산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현금배당의 경우 액면가에서 배당률만큼 현금으로 주는 것이지만, 주식
배당은 주식으로 나눠 주는 것을 말한다.

주식배당의 경우 기업의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배당압력이 늘어나고
<>내부유보금이 줄어든다는 측면이 있다.

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가 액면가를 웃돌 경우 현금배당보다 상대적
으로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이종우 연구위원은 "주식배당이 증가했다는 것은
투자자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영마인드가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
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