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주가지수 선물3월물이 폭락했다.

전날보다 무려 7.05포인트나 떨어져 120.50에 마감됐다.

한때 120선이 붕괴돼 119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후장중에는 싸이드카가 발동돼 프로그램매매와 관련한 현물매매가 5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9월30일(6.5포인트)이후 가장 큰 폭이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도를 보인데다 투신사등 기관투자가
도 순매도를 지속해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

미국 나스닥주가가 폭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 1.81포인트로 전날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

장중 프로그램매수규모는 2천1백43억원에 달했다.

프로그램매도는 8백46억원이었다.

시장관계자들은 지지선을 쉽사리 설정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향후 상승세를 보인다해도 124선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은 신규로 9백43계약을 순매도했다.

투신사도 신규로 4백계약을 순매도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