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는 13일 첨단기술주의 강세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연말을 앞둔
차익매물이 쏟아져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장초반 발표된 단칸지수에서 기업들이 경기전망을
밝게 보는 것으로 나타나자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들이 차익매물을
내놓으면서 전날보다 0.37% 하락한 1만8천2백5.08엔으로 마감됐다.

대만 가권지수는 7,883.61로 전날보다 1.94% 급등했다.

전주말 나스닥지수가 강세를 보인데다 인터넷과 중국관련주들이 크게
올랐다.

특히 중국이 대만투자자에 대한 투자규칙을 대폭 완화키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외펀드들이 집중적으로 매입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층콩사가 해외업체와 손잡고 인프라건설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는 발표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은행과 소재관련주가 급등했다.

그러나 장후반에 차익매도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는 싱가포르텔레콤이 고객들에게 무료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E메일 주소를 주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다가 차익매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