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59 포인트 오른 261.37로 마감했다.

벤처지수도 전날에 이어 19.25포인트 상승한 541.24를 나타냈다.

오른종목은 2백31개였고 이중 1백1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가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인데 힘입어 해외증시에 대한 우려감이
약해지면서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뛰었다.

외국인들도 이날 2백5억원어치를 순매수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데 한 몫
했다.

지난 7일이후 9일까지 외국인들은 모두 4백7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정보통신주와 인터넷주가 대부분 초강세를 보였다.

전날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로 약세를 면치 못했던 한글과컴퓨터가 이날 7%
이상 상승했다.

새롬기술 한국정보통신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1백만원이상(액면가 5천원기준)
의 고가주들은 이날도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통합방송법 수혜가 예상되는 서울방송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통신프리텔을 비롯해 이번주에 신규등록한 종목들도 대부분 가격제한폭
까지 올랐다.

이날은 또 가격이 낮은 대형주로도 매기가 확산되는 양상도 나타났다.

하나로통신은 가격이 너무 내렸다는 인식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에
이어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이 여전히 이익실현을 위해 물량을 내놓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주문이 더 많았다.

삼성투자신탁증권도 전날1만원까지 주가가 밀림에 따라 저가매수세가 대량
유입되며 상한가를 냈다.

반면 단기급등한 일부 종목은 주가가 내려 대조를 보였다.

인터넷사업 진출소식으로 최근 초강세를 보였던 서울이동통신이 8% 이상
내렸다.

텔슨전자도 외국인 매도물량 등이 겹치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휴맥스 인터파크 세원텔레콤 등도 이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자금악화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원익의 주가는 반락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