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세의 기준이 되는 KOSPI 200지수가 다시 연중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0일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의 기초자산인 KOSPI 200지수는 전날보다
4.39포인트 급등한 126.61에 마감됐다.

최근 고점은 7일 125.48이었다.

전날에는 선물.옵션만기일 여파로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져 나와 KOSPI 200
지수도 하락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정보통신주에 집중됐던 매기가 증권 건설 음식료 등
소외종목으로 확산되고 특히 KOSPI 200종목을 구성하는 업종대표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연중 최고치로 밀어올린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통신 SK텔레콤 데이콤 등 정보통신주가 조정을 끝내고 다시
상승행진을 벌이면 KOSPI 200지수도 더욱 상승탄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신규 KOSPI 200지수 산출종목 중심으로 프로그램매수세가 일어도
상승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KOSPI 200지수가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먼저 94년 시세에
근접하는 등 상승탄력이 살아있는 점을 감안하면 94년 11월12일에 기록했던
장중 최고가(130.83)과 종가기준 최고가(130.12)를 경신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