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오는 23일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2천3백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

이 회사는 현재 2백45% 수준인 부채비율을 1백95%로 낮추기 위해 이같이
결정하고 현대증권과 한누리투자증권을 주간사로 하는 유동화전문회사(SPC)에
자산을 양도하고 금융감독위원회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ABS발행을 위한 기초 자산(담보)은 서울 중랑구 묵동, 용인 수지, 파주
교하 등 전국 15개 사업장에서 앞으로 들어올 분양수입금과 재개발.재건축
이주비 대여금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ABS는 만기가 1년과 2년짜리 두 종류로 오는 23일 대금이
납입될 예정이다.

금리는 만기가 1년짜리인 경우 대금납일일 하루전인 22일 종가 기준으로
회사채 수익률보다 0.2~0.3% 낮은 선, 2년짜리는 0.65~0.75% 높은 선에서
각각 결정된다.

10일 현재 현대산업개발 회사채 금리는 9.75%수준이다.

현산 재정팀 황순종 차장은 "각종 기금 보험사 은행등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한다"며 "내년 상반기중 2천억원 규모의 ABS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유대형 기자 yood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