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교수들이 최대주주인 3R(주)가 다음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을 공모한다.

9일 주간사를 맡은 한빛증권은 3R가 16~17일 이틀동안 50만주(1백억원)
규모의 주식을 공모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모가격은 2만원이며 청약한도는 없다.

한빛증권 본지점을 통해 청약할 수있다.

3R는 동영상 녹화장비인 DVR를 생산하는 업체다.

과거 테이프에 녹화하던 CCTV 녹화화면을 MPEG화일에 저장할 수있는 압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96년 10월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들이 서울대와 (주)삼정의 산학합동
연구에서 획득한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설립했다.

이 회사에는 서울대 전자공학과 교수 19명이 모두 34.18%의 지분을 출자했다

3R는 내년초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예정이다.

올 9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으며 연내 매출 86억원에 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한빛증권은 예상했다.

내년에는 ADSL장비 인터넷방송 인터넷뱅킹 지문인식시스템부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조장식 한빛증권 기업금융부장은 "LG정보통신 등 대기업에 제품을 납품할
정도로 DVR의 핵심기술인 압축률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