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선물가격이 이틀연속 하락했다.

현물시장의 국채금리가 현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시장에 형성
되면서 선물가격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반면 단기금리선물인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선물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장분위기는 활발한 거래없이 전반적으로 한산했고 가격의 변동폭도 작았다.

30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체결된 국채선물 99년 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41포인트나 하락한 97.50으로 마감됐다.

이날 거래된 계약건수는 전날보다 7백계약 늘어났다.

하지만 국고채와 같은 지표채권의 경우 대부분의 물량을 채권시장안정기금이
끌어 안고 있어 평소 거래량보다는 적은 수치였다.

국채선물 2000년3월물은 0.47포인트 내린 95.15를 기록했다.

CD금리선물 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93.07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백40계약에 불과했다.

거래대금도 1천억원을 넘지 못했다.

미국달러선물은 1천1백50원이라는 단기저점을 확인하고 상승을 시도했지만
엔고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선물관계자들은 엔고추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적인 역외매도세가 예상돼
당분간 큰 폭의 상승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