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가 전날 약세를 보인데다 엔화가치가 급등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환경변화로 30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55% 하락한 1만8천5백58.23엔에
마감됐다.

엔화강세에 따라 차익매물이 많이 나왔다.

그동안 크게 올랐던 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후지쓰 NTT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대만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1.32% 하락한 7,720.87로 마감됐다.

유안타증권사와 퍼시픽증권사가 합병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초반
강세로 출발했다.

특히 금융주를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전자관련주에 매도세가 형성되면서 지수가
하락세로 반전됐다.

개인투자자들도 연말을 대비해 현금확보에 나서면서 낙폭이 커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초반 강하게 상승하다가 차익매도물량이 나오면서
하락으로 반전돼 1%이상 떨어졌다.

그러나 중국관련주는 여전히 강한 모습이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는 블루칩의 강세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