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에 이어 삼성증권도 사이버주식거래 수수료를 인하, 사이버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거래소 현물및 코스닥 주식거래 수수료를 최고 35%인하,
12월1일부터 적용한다고 28일 발표했다.

거래대금이 1천만원 미만일 경우 사이버거래 수수료는 현행 0.19%에서
0.18%로 인하된다.

1천만원-5천만원까지는 "0.17%+2천원"에서 0.14%로 0.03%포인트 이상
하락한다.

5천만원이상일 경우 현재는 "0.15%+1만2천원"으로 돼 있으나 12월부터는
두단계로 나눠 적용된다.

5천만-1억원은 0.12%가, 1억원이상은 0.1%가 각각 적용된다.

ARS 무선단말기를 이용한 현물및 코스닥주식거래와 선물 옵션의 사이버
거래수수료는 현재와 달라지지 않는다.

삼성증권이 사이버거래 수수료를 인하함으로써 사이버수수료 인하전을
통한 사이버시장 선점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지난 18일부터 사이버수수료를 최대 64%인하, 사이버시장
탈환에 나섰다.

교보증권도 지난 25일부터 2개월동안 한시적으로 업계최저수준인 0.03%로
사이버수수료를 인하해 적용하고 있다.

현대에 이어 삼성도 사이버수수료를 인하함에 따라 대신 LG등 사이버시장의
선두주자들도 수수료인하여부를 적극 검토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증권은 다음달부터 "에어포스트 서비스"를 도입, 예탁자산
1천만원 이상인 고객에게 무선주식거래 단말기를 무료로 배포키로 했다.

아울러 다음달중 사이버 영업소인 "구의 사이버프러스"와 "마포 사이버
프러스"를 개장하는 등 사이버영업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9일자 ).